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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한 재료로 기본을 지키는 순박한 맛의 김부각 - 부각마을 인터뷰
청정한 재료로 기본을 지키는 순박한 맛의 김부각 - 부각마을 인터뷰

청정한 재료로 기본을 지키는 순박한 맛의 김부각

Creator Interview Series 027 : 부각마을

[동양미감 : 로컬 공예와 재료의 맛]
로컬의 공예와 재료가 만났습니다. 이 둘의 어울림이 인상적인 미감과 공감각적인 맛을 선사합니다. 연남방앗간에서 담음을 통해 완성된 메뉴를 경험해 보세요. 그리고 여러분의 일상에서도 페어링이 주는 특별함을 느껴보세요.

동양미감과 함께한 아홉 번째 크리에이터 부각마을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김부각을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타협하지 않는 신념으로 청정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고 전통을 지켜나가는 부각마을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Q. 브랜드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부각마을은 내 아이와 가족과 이웃에게 더 나은 먹거리를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는 우리의 일상을 늘 행복하게 만드니까요. 부각마을 김부각은 청정 바다의 김으로 천연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남도 전통방식을 지킵니다. 조금 느리더라도 제대로 만들겠다는 타협하지 않는 신념이 "제대로 된 순박한 맛" 의 김부각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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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부각에 대한 관심은 어떤 계기로 시작되셨나요?

전라북도 남원의 봄은 집집마다 김부각을 발라 옥상에 널어 말려 여름에 튀겨 별미로 먹는 집이 많았습니다. 예상컨데 내륙지방에서 김이 귀해 생긴 마을 풍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 할머님께서도 그렇게 김부각을 해주셨고 맛있게 김부각을 먹으며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지금은 차먼지와 미세먼지 때문에 고향에서도 부각을 하는 집을 보기 어렵습니다. 옛날 정성스럽게 만든 부각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면 가치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부각마을이 시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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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셰프들과 김부각 레시피를 개발하셨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김부각을 여러 조합으로 드셔보셨을 것 같은데 어떤 방식으로 먹는걸 가장 추천하시나요?

부각마을 김부각은 짜지 않고 바삭하며 바다향을 먹음은 김 맛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서 식재료로써 다른 음식과 조화를 이루어 요리로 변신 할 수 있었 던 것 같습니다. 그 중 제가 추천드리는 방식은 훈제연어를 살짝 구어 채썬 오이나 무순을 올려 약간의 와사비나 트러플 마요 소스를 얹어 카나페로 드시는 것을 추천 드려 봅니다. 집에서 만들기도 쉽고 여러 기본, 고급 술안주에도 잘어울려 파티 음식으로도 훌륭합니다. 연어를 굽기 어렵다면 크레미를 찢어 올려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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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작업으로 부각을 만들어 나가시면서 품질을 계속 지켜나갈 수 있는 비결이 있으신가요?

재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재료는 한정 되어있지만 음식을 만드는 모든 사람들은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덕분에 부지런하게 움직여야만 좋은 재료를 구할 수 있습니다. 많이 구할 수 도 없습니다. 그래서 부각마을이 더 가치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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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느린먹거리by부각마을이라는 오프라인 매장을 카페 형태로 운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부각마을이 김부각을 시작 할때만 하더라도 김부각을 드셔보신 분이 10명중 1명도 되지 않아 부각을 알리기 위한 매개체가 있어야 했어요. 그렇게 시작한게 느린먹거리by부각마을 이었고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저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 가장 컸어요. 하지만 역시 생소한 컨셉으로 손님은 많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붐비는 다른 가게를 피해 조용한 저희 매장을 찾아오신 분이계셨고 커피 한잔의 주문에 김부각을 같이 내어 드렸어요. 그 손님께서는 그렇게 김부각을 드셨고 그 에피소드로 저희가 수요미식회에 나오게 되었어요. 수요미식회 PD님께서 광주의 맛집을 찾아 다니시다가 파일을 정리하기 위해 조용한 카페를 찾아 자리를 잡으신거 였는데 저희 부각을 드셔보시고 광주의 맛집으로 인정해 주신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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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부각마을에서는 남도 전통 방식으로 부각을 만들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방식인지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찹쌀을 갈지 않고 그대로 죽을 쑤어 완장 김에 바르고 반으로 접어 반장 김부각을 만들어 내는 방식이 남도식 방식이예요. 물론 사전적 의미는 아니지만 지역마다 김부각 만드는 특색으로 보았을 때 남원에서 이렇게 많이 만들고 있어요. 완장김을 두장 붙여서 만드는 지역도 있고 찹쌀을 갈아서 찹쌀 풀로 발라 만드는 지역도 있어요.

찹쌀을 그대로 발라 반으로 접어 만들면 찹쌀 옷이 살아 있고 적당한 크기의 두툼한 식감의 김부각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Q. 앞으로 신제품 계획이나 브랜드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고추부각, 깻잎부각, 연근부각, 감자부각 등 다양한 부각을 만들고 싶습니다. 부각은 예로부터 음식을 오랫동안 보관해서 먹을 수 있게 하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음식이예요. 부각마을은 이런 한국의 부각 문화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목표로 달려나가고 있어요.


사진 제공 | 부각마을

부각마을의 제품은 공예주간 팝업 기간 동안 연남방앗간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동양미감: 로컬 공예와 재료의 맛>

장소 연남방앗간 서울역점, 다이닝 DDP점
기간 2023. 05. 04.(목) – 2023. 5. 31.(수)
참여 크리에이터 이찬우 작가, 가마오감도 서국진 작가, 거창유기 이혁 작가, 우경자 작가, 이해정 작가, 꿀건달, 편식공장, 부각마을, 강성은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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